이상군 감독대행, "김진영-정경운 데뷔전 합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11 16: 49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투수 김진영과 내야수 정경운을 칭찬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11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지난 9일 잠실 LG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진영과 내야수 정경운에 대해 합격점을 내렸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김진영은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위기 상황에도 자기 공을 던졌다. 정경운도 첫 경기인데도 침착하게 수비를 잘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9일 잠실 LG전에서 2-3으로 뒤진 7회초 공격 중 강우콜드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3회말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신인 김진영이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며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희망적이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캠프 때부터 굉장히 자신감이 넘친 선수였다.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모습이 좋았는데 데뷔전도 그렇게 하더라. 위기 상황에도 잘 막아줄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슬라이더가 빠르게 꺾이는 게 장점이다"고 평가했다. 
선발 유격수로 데뷔전을 가진 내야수 정경운도 타격에선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지만 안정된 수비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 감독대행은 "수비는 합격이다. 서산에서 2군 경기를 본대로 침착하고 여유 있게 수비하더라. 타격도 두 타석밖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한화는 11일 현재 35승46패1무 8위로 승패 마진은 -11이다. 전반기 목표로 세운 -5에는 실패했지만, 롯데와 마지막 3연전에 총력전으로 마진을 최대한 줄이고자 한다. 이 감독대행은 "롯데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리도 남은 3연전 총력전으로 해야 한다. (9일 LG전) 선발로 던진 김범수도 불펜에서 대기할 것이다"며 필승 의지를 보였다.
이어 이 감독대행은 "전반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하다 보니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우리가 크게 뒤진 경기를 역전해서 이긴 것도 많지만, 반대로 뒤집힌 것도 적지 않았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선수들이 잘해줬다. 후반기에는 타격은 걱정없지만 투수 쪽을 새롭게 정비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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