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태·혜·지 모두 품절..유부녀로 시작된 인생2막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13 16: 49

시대별 미의 여신 트로이카가 존재한다. 1960년대 문희, 윤정희 남정임을 시작으로 1970년대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 1980년대 이보희 이미숙 원미경, 1990년대 심은하 최진실 김희선이 주인공. 그리고 2000년대 초반에는 '태·혜·지'가 있었다.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을 가리키는 말이다. 자타공인 아름다운 여배우 김태희, 연기력까지 겸비한 마성의 매력녀 송혜교, 넘사벽 비주얼 여신 전지현은 2000년대를 대표하는 반박불가 '여배우 트로이카'다. 그리고 이는 30대 여배우로서도 현재진행형이다.
무엇보다 세 사람 모두 한 남자의 아내 타이틀을 얻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div> <div>배우 전지현이 인사를 하고 있다.</div> <div>한편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영화로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sunday@osen.co.kr
 
# 전지현, 두 아이의 엄마 비주얼 실화임?
전지현은 셋 중 가장 먼저 유부녀가 됐다. 2011년 12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의 외손자 최준혁 씨와 결혼에 골인했고 4년여 만인 2016년 2월 첫 아들을 낳았다. 현재 그는 둘째를 임신하고 있으며 출산 예정일은 내년 1월이다. 
사실 전지현은 결혼 후에도 변함없는 여신 비주얼로 배우 커리어에 걸림돌을 만들지 않았다. 결혼 후 첫 작품이었던 영화 '도둑들'로 캐릭터 소화력과 액션 연기를 인정 받았으며 '베를린', '암살'은 물론 SBS '별에서 온 그대'로 2014년 각종 시상식 트로피를 휩쓸었다. 
# 김태희, 웨딩드레스 비주얼 올킬
'울산 여신'에서 '비의 아내'가 된 김태희는 서울대 출신으로 2000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치열한 연예계 판에서 단숨에 미모를 인정 받았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배우로서 탄탄한 작품 커리어를 쌓았고 완벽한 비주얼 덕에 각종 로맨스와 로코물의 여주인공으로 손꼽혔다. 
방부제를 먹은 듯한 미모는 그가 현재 38살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2살 어린 가수 비와 4년 열애 끝에 지난 1월 종로의 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이 때의 웨딩드레스 비주얼 역시 국보급이었다. 이제 한 남자의 아내가 된 김태희다. 배우로서 여자로서 인생2막이 열린 셈이다. 
# 송혜교, 송중기는 내 남자이지 말입니다
2017년 하반기의 시작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들은 바로 '송송커플'이다. 지난해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췄던 송중기-송혜교 커플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 오는 10월 결혼한다는 소식에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들썩거렸다. 송혜교도 이제 유부녀가 된다. 
1990년대 후반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통통 튀는 매력을 뽐냈다가 점차 멜로 여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고 이젠 장르를 가리지 않는 멀티 여배우로 성장한 그가 송중기라는 든든한 기둥을 만나 어떤 삶을 살게 될지 벌써 궁금해진다. 
앞서 송중기는 인터뷰에서 "배우 일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 하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앞으로 주위를 많이 둘러보면서 살자고 혜교 씨랑 얘기했다. 좋은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중기의 아내 송혜교 역시 같은 마음일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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