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황치열, 10년 만에 탄생한 대표곡이 갖는 의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7.11 11: 23

10년 만에 탄생한 대표곡. 가수 황치열의 길고 긴 롱런이 갖는 의미다.
황치열의 선전이 주목된다.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한 미니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는 남자 솔로 가수로서 이례적으로 음반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했고, 이는 2017년 상반기 솔로가수 최고 성적이다.
음원 성적도 좋다. 타이틀곡 '매일 듣는 노래'는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멜론과 소리바다, 엠넷, 네이버뮤직, 벅스, 몽키3 등에서 10위권을 유지 중이다. 음반 판매량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팬덤이 탄탄하다는 증거고, 음원 성적이 좋다는 것은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이다. 데뷔 10년 만에 대표곡 탄생한 셈이다. KBS 2TV '뮤직뱅크'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1위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황치열이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한 이번 앨범은 여러모로 의미를 갖는다. 첫 번째 미니앨범, 9년의 무명시절을 견디고 얻어낸 결과물이다. 황치열이 음악 경연 프로그램과 중국의 '나는 가수다4'로 주목받은 이후에 얻은 성과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황치열은 경연만 잘하는 가수가 아닌, 이젠 자신의 히트곡을 부를 수 있게 됐다. 경연용으로 다른 가수들의 음악을 재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황치열의 이름으로 대표곡이 탄생하게 됐다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성과다.
황치열이란 가수의 진가를 증명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황치열은 앞서 케이블채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와 KBS 2TV '불후의 명곡' 등을 통해서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줬고, MBC '라디오스타'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예능감도 어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음악과 그가 가지고 있는 감성, 매력을 드러내면서 가수로서의 활약에 더 주목하게 만들었다. 이전에는 예능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번 앨범을 통해 가수 황치열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한 것이다. 황치열이 다만 음악 경연이나 예능에서만 어필되는 스타가 아닌, 보컬리스트로서 제 색깔을 낼 수 있는 가수라는 점을 부각시킨 것.
드라마틱한 황치열의 10년사, 꾸준히 오래 버틴 만큼 길게 이어지고 있는 롱런이 더 의미 있는 순간이다. /seon@osen.co.kr
[사진]하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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