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홈런더비] '11HR' MIN 사노, 힘 빠진 산체스 꺾고 결승행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11 10: 44

미겔 사노(미네소타)가 개리 산체스(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홈런 더비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사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2라운드 산체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사노는 11홈런을 기록하며 10홈런에 그친 산체스를 넘어섰다. 이로써 코디 벨린저와 애런 저지의 '슈퍼 루키' 맞대결 승자를 먼저 기다리게 됐다.
사노는 1라운드서 11홈런으로 10홈런을 기록한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누르고 2라운드 진출권을 얻어낸 바 있다. 홈런 더비에 참가한 여덟 명 중 가장 먼저 타석에 나섰음에도 기죽지 않는 모습이었다. 산체스는 1라운드서 17홈런을 때려내며 '디펜딩 챔피언'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을 한 개 차로 꺾었다.

산체스가 먼저 타석에 들어섰다. 산체스는 정규 시간 4분 동안 9홈런을 기록했다. 1라운드보다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다행인 건 그 중 2개 이상이 440피트(약 134미터)를 넘겼다는 점이다. 제한시간 4분 동안 비거리 440피트 이상 홈런을 두 개 기록하면 30초의 시간이 더해진다. 그러나 산체스는 추가 시간 동안도 1홈런에 그쳤다. 합산 10홈런.
사노로서는 부담이 적었다. 사노는 개시 1분도 되기 전에 440피트 비거리 이상의 홈런을 두 개 때려내며 추가 시간 30초를 얻었다. 사노는 1분 51초를 남겨두고 6홈런을 때린 상황에서 타임 아웃을 신청했다. 타임 아웃 이후 2홈런을 연달아 기록했다. 이어 사노는 40여초를 남겨두고 역전에 성공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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