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홈런더비] '슈퍼 루키' LAD 벨린저, 극적으로 2라운드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11 10: 04

'슈퍼 루키'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홈런 더비 2라운드에 올랐다.
벨린저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 블랙몬과 1라운드를 승리했다. 벨린저는 극적으로 15홈런을 기록하며 14홈런에 그친 블랙몬을 눌렀다. 벨린저는 애런 저지와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1라운드 승자와 2라운드서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블랙몬이 먼저 타석에 들어섰다. 블랙몬은 진지한 표정으로 힘껏 방망이를 돌렸으나 마음먹은대로 홈런이 나오지는 않았다. 블랙몬은 약 1분 10초를 남겨두고 타임아웃을 신청했다. 블랙몬은 타임아웃 전까지 10홈런을 때려낸 상황이었다. 블랙몬은 타임아웃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4개를 추가했다. 그러나 440피트(약 134미터) 이상 비거리 홈런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제한시간 4분 동안 비거리 440피트 이상 홈런을 두 개 기록하면 30초의 시간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뒤이어 벨린저가 나섰다. 벨린저는 메이저리거 출신인 아버지 클레이 벨린저를 배팅볼 투수로 초빙했다. 벨린저는 초반부터 연신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그러나 중반부터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벨린저는 1분 50초를 남겨두고 타임 아웃을 신청했다. 벨린저는 종료 1분을 남겨두고 거듭 홈런을 생산했다.
벨린저는 4분 종료 직전 두 번째 440피트 이상 비거리 홈런을 만들어냈다. 13홈런으로 본인이 패한 줄 알았던 벨린저는 30초의 추가 시간을 얻으며 밝게 웃었다. 결국 벨린저는 30초 추가 시간 동안 홈런 2개를 추가하며 블랙몬을 눌렀다.
벨린저는 올 시즌 애런 저지와 함께 '신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벨린저는 올 시즌 70경기서 타율 2할6푼1리, 25홈런, 58타점을 기록 중이다. 반면, 블랙몬은 올 시즌 89경기서 타율 3할1푼9리, 20홈런, 61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에서 '리드오프'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장타력을 인정받아 홈런 더비에 참가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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