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컷] '군함도' 아트 포스터 공개…흑백만으로도 압도적 존재감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11 09: 31

'군함도'가 강렬한 사연들을 흑백 컬러에 담아낸 아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는 흑백만으로도 압도적 존재감이 빛나는 아트 포스터로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베테랑'으로 1,341만 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의 의기투합으로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군함도'의 아트 포스터는 1945년 지옥섬 군함도에서 살아서 탈출하고 싶었던 조선인들의 모습을 탄광 석탄의 질감으로 그려낸 듯한 감각적이고 강렬한 흑백의 비주얼로 담아냈다.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그리고 김수안의 모습은 군함도에서 탈출하려는 이들의 의지와 절박한 심정을 담아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딸과 함께 군함도에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 황정민은 불안한 표정으로 딸을 꼭 끌어안고 있어 어떻게든 딸을 지키려는 남다른 부성애를 느낄 수 있으며, 아빠 품에 안겨 있는 딸 ‘소희’ 역 김수안의 겁먹은 표정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 소지섭은 묵직한 남성미를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고, 온갖 고초를 겪은 강인한 조선 여인 ‘말년’ 역의 이정현은 단호하고 결연한 표정으로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짐작케 한다. 조선인들의 탈출을 이끄는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 역 송중기의 긴박한 표정은 탈출에 대한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한다. 
이들과 함께 해저 1,000m 깊이에 위치한 지하 갱도 속 조선인들의 모습과 ‘지옥보다 더한 지옥섬, 우리는 살고 싶었다’라는 카피는 '군함도'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군함도'는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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