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사노(미네소타)가 홈런 더비 2라운드 진출권을 얻었다.
사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무스타커스와 1라운드를 치렀다. 11홈런을 때려낸 사노는 10홈런을 기록한 무스타커스를 누르고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사노는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게리 산체스의 1라운드 승자와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사노가 먼저 타석에 들어섰다. 사노는 박찬호에게 '한 이닝 만루홈런 두 방'을 때려냈던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배팅볼 투수를 맡겼다. 사노는 초반부터 440피트(약 134미터) 이상 비거리 홈런을 두 개 기록했다. 제한시간 5분 동안 비거리 440피트 이상 홈런을 기록하면 30초의 시간이 더해진다. 사노로서는 마음편할 상황이었다.
사노는 4분 동안 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최장 비거리는 470피트(약 143m). 이어 추가로 얻은 30초 동안 2개를 추가하며 최종 11홈런을 작렬했다. 평균 비거리는 428피트(약 130m).
이어 무스타커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무스타커스의 베팅볼 투수는 마이크 토사르 LA 다저스 스카우트였다. 무스타커스는 10홈런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440피트 타구가 없어 30초 시간을 얻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한편, 사노는 올 시즌 전반기 82경기서 타율 2할7푼6리,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120삼진을 기록 중이지만 파워 하나만큼은 인정받는 선수다. /ing@osen.co.kr
[사진]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