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설리의 사랑들, 지나친 관심이 독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7.11 15: 52

지나친 관심은 결국 독이 됐다.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최진리)가 4개월의 짧은 열애에 마침표를 찍었다. 브랜드 디렉터 김민준과의 열애를 인정하고 두 달 만에 결별 사실을 알려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설리가 워낙 세간의 관심을 받는 이슈메이커이다 보니 열애 시작부터 결별까지도 관심이 뜨겁다.
김민준은 앞서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최진리 양과 저는 서로 고민 끝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남녀가 만나 알아갔고, 그러다 차이를 보았으며 이를 인정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결별 사실을 전했다. SM엔테테인먼트 측도 "설리와 김민준이 결별한 것이 맞다"라고 인정했다.

김민준이 밝힌 것처럼 두 사람의 열애는 평범한 연애였고, 두 사람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개인사가 대중에 알려지면서,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에겐 서로의 이름과 열애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특히 설리가 큰 관심을 받는 스타이다 보니 이들의 연애는 둘만의 이야기가 아닌 대중의 이야기가 됐고, 결국 이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 설리는 연예인의 삶을 살고 있지만, 김민준의 경우 이번 열애 공개로 인해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의 공개 열애가 설리에게 미친 영향도 분명 커 보인다.
설리는 지난 2015년 에프엑스에서 탈퇴한 후 연기자로 전향, 최근 영화 '리얼'의 개봉으로 오랜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팀 탈퇴 이후 연기자로 내놓는 첫 작품인 만큼 연기로 주목받아야 했지만, 영화 소개 전 공개된 열애 사실이 설리를 따라다녔다. 이전에도 마찬가지의 상황이었다.
물론 연예인으로서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스타들의 존재엔 분명 대중의 적당한 관심이 필요하기도 하다. 하지만 본격적인 연기자 행보에 나서는 중요한 작품을 소개하며 공개된 열애가 그녀의 커리어에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영화보다, 연기보다 설리의 열애에 더 관심이 집중됐고 계속해서 함께 거론됐다. 충분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연기로 대중에게 다가가려고 했던 설리의 노력이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한 것.
연이은 두 번의 공개 열애와 이로 인한 이슈, 지나친 관심이 결국은 독이 된 셈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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