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애라였던 것 같아요."
박서준의 사랑도, 진희경의 모정도 이미 오래 전부터 김지원의 곁에 머물고 있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쌈마이웨이'에선 고동만(박서준)이 황복희(진희경)의 정체를 눈치챘다. 황복희는 최애라(김지원)의 친모였던 것.
그동안 의심스러웠던 황복희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지면서 빠른 전개를 이끌어갔다. 과거 에로배우로 낙인찍힌 황복희는 딸 최애라를 위해 스스로 떠나야만 했다. 대신 어린 고동만에게 최애라를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돌아온 황복희는 최애라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못한 채 집주인으로 딸의 삶을 지켜봤다. 그는 고동만과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최애라와 함께 해온 셈이다.
고동만 역시 뒤늦게 황복희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애라였다"고 말했지만 결국 최애라와의 이별을 피하진 못했다. 황복희도 자신이 누군지 최애라에게 말하지 못한 상황.
이제 단 한 회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고동만과 황복희는 자신들의 진심을 최애라에게 전할 수 있을까. 처음부터 끝까지 최애라만을 바라본 두 사람. 부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셋이서 함께 웃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쌈마이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