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MBC→tvN..이사온 PD들이 쏘아올릴 新예능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13 16: 44

MBC에서 tvN으로 이사온 PD들이 본격적으로 새 예능 프로그램을 쏘아올린다.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포맷을 베이스로 새로운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는 셈. MBC 예능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김유곤 PD와 민철기 PD가 주인공이다. 
◆가족 예능의 진화

김유곤 PD는 '일밤'을 시작으로 '놀러와', '느낌표', '명랑히어로', '세바퀴', '쇼 음악중심' 등 MBC 대표 예능을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그의 대표작은 2013년 육아 예능 전성기를 선두한 '아빠! 어디가?'다. 가족 예능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그는 tvN으로 이적해 오는 15일 '둥지탈출'을 공개한다. 
'둥지탈출'은 부모의 품을 떠나본 적 없는 청년 6인이 낯선 땅으로 떠나 서로를 의지한 채 생활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최민수, 박상원, 이종원, 국회의원 기동민, 박미선, 김혜선과 이들의 자녀 6인이 출연한다. '아빠! 어디가?'의 나이 든 버전인 듯 또 다른 포맷이다. 
김유곤 PD는 "단순히 가족 예능이라기보다는 아이들끼리 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가족 예능과 차이는 10대 후반의 아이들이 자기들만의 공간에 던져졌을 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점"이라고 '둥지탈출'을 설명했다. 
분명 '아빠! 어디가?'와 다른 '둥지탈출'이다. 아빠와 아이의 색다른 여행이 아닌 아이들끼리 낯선 환경에 던져였을 때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가족의 의미와 공동체 생활, 거대한 '트루먼쇼'처럼 아이들을 지켜보며 공감하고 또 여러 가지를 깨닫게 되는 부모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안방의 콘서트화 어게인
민철기 PD는 2015년 '복면가왕'으로 '제42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연예오락TV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가면 아래 모두가 평등한 존재로 노래하고 그 목소리의 진가를 깨닫는 참신한 포맷으로 지금까지 시청자들의 호평과 관심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탄생시킨 민철기 PD가 이번엔 '수상한 가수'를 완성했다. 대한민국 대표 인기스타들이 무명가수의 복제가수로 빙의해 환상의 무대를 꾸민다는 콘셉트다. 한때 반짝했던 옛 가수부터 오랫동안 무명의 그늘에 지쳐 포기 직전인 이들, 무대에 설 기회조차 없던 간절한 목소리들을 재조명하겠다는 의지다. 
강호동이 진행을 맡았고 이수근, 김형석, 하현우, 박소현, 붐, 허영지 등이 1회의 특별한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1회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숨은 진주가 누구일지 벌써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민철기 PD의 센스와 파워 덕분이다. 
14일을 시작으로 '수상한 가수'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전파를 탄다. 민철기 PD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신 나는 '불금'을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음악 예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방의 디너쇼가 곧 펼쳐질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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