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위워크' 이제훈X이하늬, 잘생쁨 안에 숨겨진 끈기와 패기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10 20: 02

 배우 이제훈이 무박 2일 걷기 프로젝트에 실패했지만 잘생긴 외모 속에 숨겨진 열정과 끈기, 패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뒤를 이하늬가 이어나갔는데, 두 사람의 도전에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냈지만 정작 본인은 무척이나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쉘위워크’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이제훈과 용재 오닐, 대니 구를 포함한 수백 명의 도전자들이 무박 2일 걷기 프로젝트에 임하는 모습이 담겼다. 성패 여부를 떠나 도전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의미를 남긴 시간이었다.
‘쉘위워크'는 세계적인 기부 챌린지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한국에서 최초로 다룬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38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100km 걷기를 완수해야만 한다. 이를 성공한다면, 동아프리카 식량 위기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 돕기에 함께 할 수 있다.

체력과 끈기를 갖춘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휴식 없이 100km를 단번에 주파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발목에 무리를 느낀 이제훈은 안타깝게 중도하차했지만, 이하늬가 그의 배턴을 이어 끝까지 함께 하는 노력을 보여줬다. 
지난 1981년 홍콩에서 시작된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38시간 동안 100km를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 챌린지로, 한국에서는 올해 처음 5월 20일과 21일 전남 구례군과 지리산 둘레길에서 진행됐다. 이번 도전에는 126개팀 504명이 참가해 56팀 224명이 완주했으며, 기부금은 1억 8778만 8038원에 달했다.
대회 참가비와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이 동아프리카 식량위기지역을 포함한 긴급구호 현장에 전액 전달된 것이다. 도전자들은 비록 몸과 마음은 힘들어했지만 이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도전의 의미,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 무한한 자신의 가능성이다.
이제훈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에너지를 얻은 것 같다”며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것 같아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함께 걷자”는 소감을 남겼다./ purplish@osen.co.kr
[사진] ‘쉘위워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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