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장훈 감독 “부담 됐지만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7.10 16: 59

장훈 감독이 보여줘야 할 부분은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장훈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의 언론시사회에서 영화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리와 비슷한 보편적인 소시민이고 보통사람인데 서울에서 전혀 광주에 대한 이야기를 모르다가 갑자기 맞닥뜨렸을 때 어떤 심리적인 변화를 겪게 될까에 대해 관객 분들이 따라가면서 보실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당시 총격전과 많은 부분들이 사실적으로 다뤄진 것에 대해 장 감독은 “인물의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그 주변의 세계가 정확히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픈 현대사의 비극을 다루는 부분이 조심스럽고 부담이 됐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안보여줄 수 는 없고 보여줘야 할 부분은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오는 8월 2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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