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쇼미6' 넉살, '작두' 공연은 큰 그림? 차트 역주행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7.10 15: 18

래퍼 넉살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 '작두'가 음원차트에서 순위 급상승했다.
10일 오후 3시 기준, 딥플로우의 '작두'(Feat. 넉살, Huckleberry P)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75위, 벅스 55위 등 차트 진입해 선전 중이다.
이 곡은 지난 2015년 4월 딥플로우의 앨범 '양화'에 담겨진 곡으로 기적의 차트 역주행이라 할 만하다.

이는 지난 7일 방송된 '쇼미더머니6' 때문. 이날 방송에서는 넉살의 2차 예선 무대가 전파를 탔다. 넉살은 방송 1회만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래퍼라 기대가 상당했던 가운데 그는 자작 랩이 아닌 '작두'에서 자신의 파트를 불러 눈길을 모았다. 
지코는 "팬으로서 이거는 있는 곡이지 않나. 모든 사람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비트라 똑같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똑같은 벌스가 나왔다"며 "기대했던 게 안 나와서 조금 아쉽긴 했다"고 말하기도. 넉살은 "불만은 피하자는 마음이다. 내가 불 알레르기가 있어서 안정감 있는 무대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작두'의 차트 역주행과 급상승에 일각에서는 '넉살이 '작두'를 부른 건 큰 그림'이라는 너스레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는 중이다.
넉살은 언더힙합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인물로 그가 발표한 1집 '작은 것들의 신'은 한국 힙합 어워즈 2017에서 '올해의 앨범'으로 뽑히며 수작임을 인정받았다. 넉살은 독보적이면서도 유연한 플로우를 지닌 실력자로 시적인 가사와 확실한 전달력 등으로 이목을 사로잡는다. 넉살은 시즌2에 출연해 예선은 통과했지만 결국 선택을 받지 못했다. 후에 한 방송에서 넉살은 "'쇼미더머니'에 출연할 생각이 없나'"란 질문을 받자 이를 털어놓기도. /nyc@osen.co.kr
[사진] '쇼미더머니6' 영상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