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악뮤 이찬혁, 아직 군대에 못 간 이유 '두 가지'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7.11 07: 59

빠른 입대를 자청한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은 언제 군대에 가는걸까. 당장 머리를 깎고 군복을 입을 것같더 그가 동생 수현과 함께 7월 기습 컴백을 한다. 22살인 이찬혁은 지난 '사춘기' 앨범을 끝으로 입대할 것이라 예고했기에 뜻밖의 컴백소식은 많은 팬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중이다. 
가요 및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찬혁은 여전히 조기 입대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지인들에게 해병대나 공수부대에 자원입대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해왔다. 특히 현빈 등이 성실한 자세와 우수한 성적으로 복무했던 해병대 지원을 1지망으로 삼고 있다. 
그런 그가 입대를 서두르지 못한 이유는 딱 두가지란다. 동생 수현과 귀신 잡는 해병, 몸 만들기다. 둘 다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관련이 깊다. 그동안 이찬혁은 방송, 인터뷰 등에서도 계속해서 빠른 입대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고 양 대표도 "YG 막내가 속이 깊다"며 그의 의사를 소속사 내에서 강력히 지지해 줬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힘든 군 생활을 겪다 보면 가사도 더 잘 나오지 않겠냐"는 찬혁의 고민 상담도 양 대표가 직접 들어줬다는 게 YG 관계자의 전언이다. 

하지만 이찬혁은 당장 입대할 수 없게 됐다. 이찬혁이 군대를 가버리게되면 이수현이 홀로 남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찬혁은 이수현이 부를 수 있는 곡들을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양 대표도 우스갯 소리로 "악뮤에는 수현 팬들이 더 많다. (찬혁이) 군에 간 동안 수현이 부를 노래들을 열심히 만들어 놓고 입대하라"고 응원하는 중이다. 
악동뮤지션은 지난 1월에도 한 라디오방송에서 "이찬혁이 입대를 하면 이수현은 어떻게 활동하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수현은 "오빠가 입대하면 나도 유닛이나 콜라보, 솔로 활동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찬혁 역시 이수현을 위한 곡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동생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이찬혁은 악동뮤지션의 곡뿐만 아니라 이수현을 위한 곡들의 작업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약 2년간 자리를 비우게 되는 오빠가 혼자 지낼 동생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는 이찬혁의 해병대 입대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양 대표가 총대를 매고 앞장섰다. "(찬혁의)그 체격과 체력으로 해병대는 무리다. 아무래도 일반 사병으로 복무하는 게 낫지않겠냐"고 안팎에서 그를 자극하고 있다. 이찬혁이 다소 왜소한데다 약한 체력을 지니고 있다보니 해병대 지원을 합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 이에 이찬혁은 평소에 안하던 운동까지 열심히 하며 '해병 도전'에 최선을 다한 뒤 '육지냐 바다냐'를 고심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찬혁은 먼저 '진짜 사나이'가 되기 전 올여름 악동뮤지션으로 다시 한 번 팬들을 만나게 된다. 데뷔 이후 줄곧 음원강자로 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악동뮤지션. 과연 이번에는 어떤 노래를 들려줄지, 또 얼마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할지 기대가 모아진다./misskim321@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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