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이지혜, 진심 담아 꾹꾹 눌러쓴 결혼 발표문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10 13: 19

 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올 가을 남자친구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자신의 SNS를 통해 10일 직접 발표했다.
꾹꾹 눌러 쓴 결혼 발표문에는 여러 가지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입장을 그대로 수용하고 올바로 이해하며, 자신의 능력과 개성에 따라 더불어 사는 기쁨과 감사, 행복을 누리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지혜는 먼저 “비가 와서 월요일 아침 출근 힘드셨죠? 그래도 가뭄에 비가 와서 참 다행인 것 같다. 어제 경부고속도로 사고 소식에 마음이 슬픈 아침인 것 같다. 저의 결혼소식도 있어서 이렇게 짧게나마 글을 올린다”는 말로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았다는 그는 고맙다는 말을 이으며 “누군가에겐 젤 아픈 날, 누군가에겐 젤 기쁜 날, 사람들마다 각기 다른 상황들이 있다는 걸 알기에 늘 조심스럽다. 알려진 사람으로서 바람직한 영향력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겸손하게 살고 싶기에 굳이 저의 결혼까지 알려야 할까 라는 고민도 했지만 지금까지 대중의 사랑과 관심으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알리는 것도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휴우)”고 결혼 발표를 하는 데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음을 알렸다.
남편의 직업이 회계사로 알려졌지만 사실과 다르다면서 “예비 신랑은 평범한 사람이고 아직 상견례도 진행이 안됐다. 교회에서 만난 건 아니지만 제가 교회에 다니기 때문에 종교가 없음에도 함께 해주는 마음이 훈남인 사람이다. 나이가 있어서 서두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웃음). 낙엽이 시작 될 때쯤 시집을 가려고 한다. 잘 준비하고 잘 결혼해서 열심히 살겠다. 고맙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종이에 펜으로 쓴 손 편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고민을 하며 단어 선택을 한 이지혜의 정성과 진심이 느껴지는 글이다.
공식 보도자료를 담은 이메일이 흉내낼 수 없는 인간미, 정성이 담겨 있어 결혼을 앞둔 그녀의 진성성이 느껴진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지혜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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