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연승 도전’ 헥터, NC-밴헤켄 넘을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10 12: 22

KIA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30)가 선발 15연승이라는 이정표에 도전한다.
KIA는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NC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헥터를 선발로 예고했다. 헥터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단 한 번의 패전 없이 13승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하며 다승과 승률 부문에서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까지 포함해 선발 14연승을 달리고 있기도 하다.
헥터가 만약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KBO 외국인 선수 역사가 다시 쓰인다. 기존 외국인 선수 선발 최다 연승은 2014년 앤디 밴헤켄의 14연승이다. 당시 밴헤켄은 2014년 5월 27일 목동 SK전부터 시작, 14경기에서 내리 승전보를 전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헥터가 3년 만에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헥터는 올 시즌 NC전 1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1·2위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NC는 구창모가 선발로 나서 헥터의 기록 저지에 나선다. 구창모는 시즌 16경기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KIA전에서는 1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통산 KIA전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25로 비교적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1위 KIA에 5경기 뒤져 있는 NC로서는 이번 광주 3연전에서 승차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3위 추격에 나서고 있는 두산과 넥센은 외국인 선수 맞대결이 열린다.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 넥센은 앤디 밴헤켄을 선발로 예고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전했던 밴헤켄은 최근 경기에서 다소간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깨 부상으로 오랜 기간을 쉬었던 보우덴은 지난 4일 kt와의 경기에서 가진 복귀전에서 5.2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중위권 도약이 시급한 한화와 롯데는 김재영(한화), 닉 애디튼(롯데)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SK와 LG의 인천 경기에는 스캇 다이아몬드(SK), 차우찬(LG)이 각각 선발로 나선다. 9·10위 팀 대결인 수원 경기에서는 라이언 피어밴드(kt)와 재크 페트릭(삼성)이라는 외국인 에이스들이 격돌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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