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이경규 "요리 프로에서 근황토크를 몇 시간 하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10 10: 23

'예능 대부' 이경규가 셰프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1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이경규와 김준호가 출연해 냉장고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모두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이경규는 등장과 동시에 “요리 프로그램에서 근황토크를 몇 시간이나 하는 거냐”고 혼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경규는 “셰프는 악마가 바쁠 때 인간에게 보낸 존재다”라며 맛집을 싫어하는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그러면서 “음식은 너무 맛있으면 안 된다”며 “모든 음식의 화두는 비린내다”라고 비린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셰프들을 술렁이게 했다. 또한 이경규는 희망요리로 ‘닭 요리’를 주문했는데 셰프들에게 “절대 닭 비린내를 잡으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셰프들은 사상 초유의 ‘비린내 살리기’ 요리에 도전하게 됐다. 닭 요리에 나선 이재훈과 유현수는 닭 비린내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함께 출연한 게스트 김준호는 시종일관 까다로운 이경규의 입맛에 그의 아내를 걱정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집에 돈을 많이 갖다 줘도 큰소리를 못 낸다”며 밖에서만 큰소리를 치게 되는 가장의 설움을 '셀프 폭로'하기도 했다.
맛에 대한 이경규의 독특한 철학과 비린내를 살리기 위한 기상천외한 셰프들의 요리과정은 오늘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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