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6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리그 최다 14승째를 거뒀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를 5-2 승리로 장식했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61승2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전반기 마감.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시즌 첫 완투승으로 14승을 거뒀고, 저스틴 터너가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9~10호 홈런을 장식했다.
커쇼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커쇼는 9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았을 뿐, 사사구 없이 13탈삼진 2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4회 에릭 호스머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완투까지 투구수는 99개밖에 되지 않았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시즌 14승(2패)째를 거둔 커쇼는 평균자책점 2.18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 부문 1위 맥스 슈어저(워싱턴·2.10)에 이어 2위로 따라붙었다. 이닝(132⅓)은 양대리그 통틀어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탈삼진은 159개로 크리스 세일(보스턴·178개), 슈어저(173개)에 이어 전체 3위에 해당한다.
다저스는 1회 시작부터 터너가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호에도 로건 포사리드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터너가 다시 중앙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으로 달아났다. 터너는 2안타 3타점 활약. 전반기 타율 3할7푼7리, OPS 1.056으로 전반기를 화려하게 피날레했다.
4-2로 추격당한 6회에는 오스틴 반스가 시즌 5호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커쇼가 승리하는 데 있어 5점 지원이면 충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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