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30)의 타율이 결국 1할대로 떨어졌다.
황재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치러진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1병살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2할1푼4리에서 1할9푼4리(31타수 6안타)로 1할대까지 떨어졌다. 10경기 1할대 타율로 전반기 마감. 4연패 늪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도 전반기를 아쉬움 속에 마쳤다.
황재균은 브랜든 크로포드의 선제 투런 홈런이 터진 2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마이애미 우완 선발 호세 우레나를 맞이한 황재균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가운데 높은 85.2마일 슬라이더를 건드려 포수 파울플라이로 맥없이 아웃됐다.
4회말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선 2구째 바깥쪽으로 흐르는 83.2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3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이 되고 말았다. 결국 5-4-3 더블 플레이로 이닝 종료.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병살타였다.
6회말 2사 1루에선 바뀐 투수 더스틴 맥고완의 3구째 가운데 몰린 91.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결국 7회초 무사 만루에서 저스틴 보어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진 뒤 투수 교체 때 더블 스위치로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와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8-10으로 졌다. 8회말 안타 5개로 3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지만 11회초 조지 콘토스가 A.J. 엘리스에게 시즌 첫 홈런을 결승 투런포로 맞고 패했다. 콘토스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도 시즌 26호 쐐기 솔로포를 맞았다. 선발 자니 쿠에토 역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6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4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34승56패 승률 3할7푼8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위 꼴찌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을 스윕하며 3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41승46패 승률 4할7푼1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로 전반기를 끝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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