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무안타로 침묵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다르빗슈 유의 호투에도 패했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전반기 타율 2할5푼으로 마감했다. 텍사스도 0-3으로 패하며 3연승 마감. 다르빗슈는 7⅓이닝 2실점 호투를 했으나 시즌 8패(6승)째를 당했다.
에인절스 선발 JC 라미레스를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부터 라미레스의 4구째 바깥쪽 80.7마일짜리 커브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3회말 2사 2루 두 번째 타석도 2구째 96.6마일 투심 패스트볼에 2루 땅볼 아웃. 5회말 2사 2·3루 기회에서도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으나 6구째 바깥쪽에 들어온 79.5마일 커브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8회말에는 우완 캠 베드로시안을 만났다. 그러나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몸쪽 낮게 떨어지는 85마일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았다.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진. 시즌 삼진 개수는 69개로 늘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전반기 78경기를 타율 2할5푼 72안타 12홈런 42타점 49득점 49볼넷 4사구 69삼진 7도루출루율 3할6푼3리, 장타율 4할1푼, OPS .773로 마무리했다.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는 7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무득점에 그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전반기 19경기 118⅔이닝 6승8패 평균자책점 3.49 탈삼진 125개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3연승을 끝낸 텍사스도 43승45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날 텍사스를 꺾은 에인절스가 45승47패로 승차 없이 승률에서 5모 앞서 지구 2위로 올라섰다. 1회초 시즌 13호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알버트 푸홀스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