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2안타+2득점 활약… 최지만 1볼넷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10 06: 09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냈다. 반면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볼넷만 하나 얻어냈다. 
테임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 뉴욕주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2번 1루수로 출전,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활발한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5리에서 2할4푼8리로 조금 올랐다. 시즌 18번째 멀티히트 경기. 테임즈는 홈런-득점 부문에서 팀 1위를 기록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테임즈는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무사 1루에서 다나카의 3구째 스플리터를 잡아 당겨 1루 주자 가랑이 사이로 빠져 나가는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7월 들어 6경기 모두 출루를 이어갔다. 테임즈의 안타 때 1루 주자 비야르는 3루를 밟았고 쇼의 3점 홈런 때 테임즈는 득점까지 올렸다.

테임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3으로 앞선 5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나카의 커브를 툭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시켰다. 테임즈는 이후 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5-3으로 앞선 6회 2사 1,2루 타점 기회에서는 테임즈를 앞두고 바뀐 좌완 웹을 상대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이 침착하게 잘 잡아 먼저 1루를 밟았다. 테임즈는 5-3으로 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채프먼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한편 최지만은 이날 선발 8번 1루수로 출전했으나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머물렀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더 아쉬웠다. 타율은 종전 2할5푼에서 1할8푼2리로 떨어졌다.
밀워키 선발 지미 넬슨을 상대한 최지만은 0-4로 뒤진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으나 1루수 방면 병살타에 그쳤다. 3-4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루수 위치에 이동해 있었던 유격수에게 걸렸다. 
3-5로 뒤진 6회 2사 1,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임한 최지만은 밀워키 세 번째 투수 드레이크의 스플리터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초구 스플리터에 헛스윙을 한 최지만은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들어온 스플리터에 다시 어정쩡한 스윙으로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은 3-5로 뒤진 8회 2사 1루에서 볼넷을 고른 뒤 대주자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밀워키의 5-3 승리로 끝났다. 전날 땅을 쳤던 밀워키 마무리 크네이블이 양키스의 마지막 추격을 저지했다. 밀워키는 이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로 전반기를 마치는 것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밀워키 역사상 전반기를 지구 선두로 끝낸 것은 이번이 5번째이며, 이 중 1982년과 2011년은 포스트시즌에 갔다. 
한편 이날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벌인 다나카 마사히로는 1회와 2회 홈런 한 방씩을 맞는 부진 끝에 4.1이닝 6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끝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47로 올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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