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류현진, 복귀전은 아직 미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10 05: 07

가벼운 발 부상을 딛고 복귀를 앞두고 있는 류현진(30·LA 다저스)의 후반기 첫 등판은 언제일까.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말을 아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반기 첫 3연전인) 마이애미 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이야기할 준비가 아직 되어 있지 않다”고 확답을 미뤘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팀들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후반기 첫 3연전 선발을 대충이라도 예고한다. 하지만 다저스는 마지막까지 선택을 미루고 있다.
60승을 돌파하며 전반기를 마치는 다저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오는 15일 마이애미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일단 15일 선발은 브랜든 매카시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로버츠 감독은 10일 캔자스시티전에 선발로 나서는 커쇼에게 당분간 휴식을 주겠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도 “커쇼가 마이애미 3연전에 등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커쇼는 19일부터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연전 중 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19일 등판을 점치는 분위기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우드도 마이애미와의 3연전에는 등판하지 않을 수 있다. 굳이 던지자면 마지막 경기에는 나설 수 있지만 무리할 필요는 없어서다. 때문에 마이애미와의 3연전은 브랜든 매카시, 마에다 겐타, 류현진, 리치 힐 등 다른 선수들이 나눠 등판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현지 언론의 예상이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올스타 휴식기 후 어느 시점에는 복귀할 것이며, 재활 등판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6월 29일 LA 에인절스전(5⅔이닝 2실점)에서 타구에 발을 맞았다. 골절이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통증이 있어 지난 5일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마이애미는 지난 5월 19일 홈에서 상대해 5⅓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던 기억이 있다.
반면 마이애미와의 3연전에 등판하지 않을 경우 그 다음 등판 일정은 오리무중이다. 중간에 커쇼와 우드가 들어오면 류현진은 21일부터 열릴 애틀랜타와의 홈 4연전 중에나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일정도 5인 로테이션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 부상자 명단에 있는 류현진을 어느 시점에 올릴 것이냐는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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