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신구조화 완벽..부활한 이름표 뜯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7.10 06: 49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이름표 뜯기였다. 도둑잡기에 물총과 이름표 뜯기만 집어 넣었을 뿐인데 묘한 긴장감을 선물했다. 베테랑 유재석과 김종국이 만든 판에서 신입인 전소민과 양세찬이 마음껏 휘저었다. 역시나 최종 승자는 유재석과 김종국이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아이고 스티커 두 장을 훔쳐간 도둑을 찾는 레이스가 펼쳐졌다. 도둑을 검거해야하는 보안관은 양세찬이었고, 유재석과 김종국이 도둑으로 활약했다.
오랜만에 펼쳐진 이름표 뜯기 였지만 긴장감은 엄청났다. 도둑으로 뽑힌 유재석과 김종국은 철저한 심리전과 속임수를 사용해서 시민들과 양세찬을 속였다. 불과 15초를 남기고 두 사람은 보안관인 양세찬의 이름표를 뜯으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유재석의 활약이 눈부셨다. 유재석은 보안관인 양세찬을 속이기 위해서 자신의 이름표에 물총을 쏘는 재치를 발휘했고, 순진한 광수를 속여서 위기를 탈출하기도 했다. 유재석이 아니었다면 싱겁게 끝날뻔한 추격전이 흥미진진해졌다.
늘 '이상한' 전소민 역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전소민은 시민이면서 자신이 보안관이라도 속이기도 하고, 승부욕을 불태우면서 함께한 멤버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전소민은 완벽한 조커로서 보는 사람도 보안관인 양세찬 까지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름표 뜯기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양세찬의 성실함은 상상이상이었다. 양세찬은 보안관으로서 활약하기 위해서 성실하게 미션을 수행했고, 끈질기게 도둑을 추리했다. 하지만 최후의 순간 피치 못하게 김종국과 유재석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주인공으로 활약할 기회를 놓쳤다.
8인체제로 개편된 ‘런닝맨’은 새로운 게스트 없이도 매회 꿀잼을 선사하고 있다. 든든한 기존의 팀워크에 전소민과 양세찬이 활약하면서 새로운 색깔을 만들어냈다. 어느덧 7주년이 지난 프로그램이지만 새로운 재미를 준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성과다. 과연 ‘런닝맨’이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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