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세모방’ 김재원X헨리, 또 보고 싶은 ‘마성의 케미’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10 06: 49

‘세모방’의 김재원과 헨리가 또 한 번 보고 싶은 환상의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에서는 김재원과 이수경, 김구라, 헨리가 덴탈TV '덴탈 스토리' 촬영에 임하는 모습과 서경석, 솔비, 동우가 캄보디아 CTN '사일런트 플리즈(Silent Please)' 촬영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촉박한 시간 안에 드라마 한 편을 완성해야 하는 김재원, 이수경, 김구라 헨리는 리허설도 생략한 채 연기에 임했다. ‘1신 1커트’ 남기남 PD는 웬만한 장면에서는 “오케이”를 외치며 “빨리 안 하면 건물이 문을 닫는데요”라고 배우들을 재촉해 웃음을 자아냈다.

헨리는 자꾸만 분량이 실종돼 풀이 죽었다. 건물이 문을 닫는 시간 안에 촬영을 마쳐야 하는 바람에 헨리의 대본은 자꾸만 날아갔다. 헨리는 그럴 때 마다 김재원의 곁에서 위로를 받았다. 김재원은 헨리가 신경 쓰였는지 그런 헨리를 불러 연기 지도를 했다. 
헨리는 김재원의 연기 지도에 금세 신이 났다. “대배우가 옆에 있어서 너무 좋다”며 싱글벙글이었다. 그런 헨리에게 김재원은 “정말 헨리는 호기심이 많구나”라며 그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해줬다. 두 사람의 대화는 시간가는 줄 몰랐고, 헨리는 자신의 촬영 차례가 된 것도 모른 채 대화 삼매경에 빠졌다.
그런 김재원에 반한 헨리는 그야말로 ‘김재원 바라기’였다. 그의 옆을 졸졸 쫓아다니며 그가 하는 연기를 에코처럼 따라했다. 때로는 콩트 연기를 어려워하는 김재원에게 헨리가 상황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그런 헨리의 얼굴에 제작진은 해바라기 CG를 입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원 또한 헨리 챙기기에 나섰다. 김구라가 다른 일정 때문에 먼저 촬영에서 빠지자, 그의 빈자리에 헨리를 끼워넣은 것. 김재원은 “내 역할을 헨리가 하는 게 더 재밌게 될 것 같다”며 기꺼이 분량이 더 많은 자신의 역할을 헨리에게 넘겨 감동을 안겼다.
헨리는 그런 김재원에 묘한 경쟁심을 느껴 폭소를 자아냈다. 헨리는 김재원이 대사를 틀릴 때마다 PD에게 “그럼 내가 이긴 거냐”고 물었다. 그런 헨리에 김재원은 “연기는 조화야”라고 명대사를 남겼고, 헨리는 그의 가르침에 감화받아 점점 나아지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제한된 시간 안에 ‘덴탈스토리’는 완성됐다. 김재원과 헨리의 뜨거운 브로맨스는 이수경마저 박수치게 만들었다. 서로를 챙기며 촬영에 임한 두 사람 덕분에 김재원을 질질 끌고 나가는 헨리의 모습과 같은 웃음 명장면이 생겨났다. 
시청자들 또한 두 사람의 케미에 이번만으로 끝내기 아쉽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재원바라기 헨리와 김재원의 조우가 또 다시 이뤄지면 좋겠다는 의견이 속출하는 중. 환상의 브로맨스를 선사한 두 사람은 과연 또 다시 ‘세모방’에서 콤비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세모방'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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