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당신은' 강태오, 엄정화도 쥐고 흔드는 막강 실세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10 06: 49

 ‘당신은 너무합니다’ 강태오가 전광렬과 엄정화, 그리고 정겨운까지 쥐고 흔드는 막강한 실세로 떠올라 그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에서는 이경수(강태오 분)가 박성환(전광렬 분) 회장의 전적인 지지를 받아 그룹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친모 유지나(엄정화 분)에게 좀 더 모욕적으로 복수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이날 박 회장은 친아들이 아닌 경수를 재계 인사들에게 소개하며 자신의 기업에서 후계자 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 시작했다. 자신의 재산만을 탐내는 큰아들 박현성(이루 분) 내외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차남 박현준(정겨운 분)을 탐탁지 않게 여긴 것도 있지만 새 아내 지나에 대한 애정이 깊이 묻어 있는 나름의 생각 있는 처사였다.

지나는 그동안 자신의 돈과 인기를 위해 친아들 경수를 인정하지 않고 살았지만 막상 아들이 권력을 가진 남자의 뒤를 잇게 된다는 소식에 기뻐했다. 돈에 의해 일종의 모정이 싹튼 것이다. 어릴 때 친엄마에게 버림받고 이용당해 트라우마가 생긴 경수의 마음속에 지나를 향한 애정은 없었다.
심지어 현준에게 “나는 어머니를 버릴 생각도 하고 있다. 돌아가신 당신의 어머니 원한을 갚아주고 싶다면 해당씨를 그만 포기하라”며 “어차피 나와 당신 모두 막다른 운명에 내던져진 것은 마찬가지”라고 제안했다. 사랑을 버리고 복수를 택하라는 의미이다.
이날 앞서 해당은 최경애(이화영 분)의 편지를 현준에게 넘겨주고 이경수와 떠나버리겠다고 했다. 경수를 사랑하지 않지만, 현준의 복수를 위해 기꺼이 떠나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나는 편지가 현준의 손에 들어간다면, 자신이 위기에 처하게 되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아야만 했다. 결국 해당과 현준의 결혼을 박 회장에게 제안했고, 경수는 자신의 어머니를 끌어내리고 망가뜨리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사랑이 떠난 비극적 모자의 결말이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