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1①] '쌈마이' 박서준, 차세대 '로코왕'으로 임명합니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10 10: 30

박서준을 차세대 '로고왕'으로 임명합니다. 
박서준은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학창시절 태권도 유망주에서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파이터이자 애라(김지원 분)의 20년지기 고동만 역을 맡았다. 전작 '그녀는 예뻤다', '마녀의 연애' 등을 통해서도 로맨스 연기가 일가견이 있는 것을 입증했던 그인 만큼 본격적인 로맨스 도전에 많은 기대가 모아졌던 바. 
베일을 벗은 '쌈, 마이웨이'의 박서준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우는 것도 예뻐보이냐"와 같은 다소 닭살 돋는 대사도 설레게 소화했고, '키스신 장인'이라는 별명처럼 액션이나 눈빛을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점에서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상대 여배우들과의 뛰어난 '케미' 역시 박서준이 차세대 '로코킹'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앞서도 엄정화부터 황정음, 고아라까지 각기 다른 나이와 외모의 여배우들과도 모두 찰떡 같은 호흡을 자랑하더니 이번 작품에서 만난 김지원과는 현실 커플 같은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 것.
그렇다고 해서 박서준이 로맨스에만 특화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지난 4일 방송된 14회에서 탁수(김건우 분)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동만이 청각 이상을 호소하는 장면에서 "왜 다 조용해"라고 소리치며 당황, 두려움, 분노 등이 어우러진 복잡한 감정 연기를 터뜨리며 호평을 얻었다.
또한 극중 동만은 격투기 선수인 만큼 상반신 노출이나 액션에 대한 부담감도 배제할 수 없었는데, 박서준은 작품에 들어가기 전부터 격투기 경기를 관람하며 캐릭터를 연구했을 뿐 아니라 '다치지 말자가 아니라 조금만 다치자'는 각오로 액션 연기에 몰두하는 열정을 뽐내기도 했다. 
이처럼 박서준은 현실적이면서도 현실에는 없는 남사친의 정석을 연기하며 다시 한 번 차세대 로코킹의 면모를 입증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쌈, 마이웨이' 역시 월화극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던 바. 과연 '쌈, 마이웨이' 속 박서준이 성공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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