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전 구단 상대 승리' 켈리, "판타스틱한 경기였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7.09 21: 52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지난 등판의 부진을 씻고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켈리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11승과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켈리는 이날 첫 8타자를 범타 처리하는 등 순항을 펼쳤다. 6회말에는 1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전준우, 이대호의 중심 타선을 모두 범타로 이끌어내면서 역투의 발판을 마련했다. 

켈리는 최고 153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42개)과 최고 150km의 커터(23개), 체인지업(19개), 커브(22개)를 던지면서 롯데 타자들을 무력화 시켰다.
경기 후 켈리는 "상대 선발인 송승준 선수가 호투하면서 서로 집중력있게 승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양팀 모두 어려운 경기였다. 7회에 타자들이 빅이닝을 만들어줬고 불펜 투수들이 점수를 잘 지켜줬다. 고맙고 판타스틱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켈리는 양현종(KIA)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이에 켈리는 "내가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것은 우리 팀 또한 모든 구단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뜻이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뜻 깊은 기록을 달성하여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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