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2일’, 자연인·욜로父...어르신들의 하드캐리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7.10 06: 49

자연인 아닌 자본인, 'YOLO' 아버지 등 개성 강한 캐릭터를 가지신어르신들에 ‘1박2일’ 멤버들도 혀를 내둘렀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서는 강원도 영월로 떠난 ‘워킹 홀리데이’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 주 어르신들의 선택을 받아 각각의 집으로 농활을 떠난 멤버들은 어르신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했다. 그 과정에서 돋보인 개성 강한 어르신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가 몇 시간의 산행 끝에 만난 자연인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자연인과는 약간 차이가 있는 모습이었다. 산속에 있는 집에는 휴대폰은 터지지 않지만 직접 만든 와이파이가 잡히고 위성 안테나, 태양광 발전기 등 다양한 설비들이 있었다. 또한 자연인은 “젊을 때는 돈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그게 맞았다. 산속에 살아도 돈 없으면 못 산다”는 솔직한 답변으로 김준호를 당황케 했다.
게다가 점심 밥상에 올라온 소시지와 마트에서 사온 고등어, 샐러드 드레싱 등 자연인과는 어울리지 않는 음식과 “마트가 좀 가까웠으면 좋겠다”는 자연인의 솔직 고백에 김준호는 “자연인이 아니라 자본인”이라며 “서울로 가시는 게 좋겠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차태현을 선택한 아버지도 범상치 않은 캐릭터로 차태현을 사로잡았다. 북과 노래를 사랑하는 아버지는 시종일관 느긋한 태도와 어머니의 구박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노래를 부르시는 ‘YOLO’ 라이프로 신선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처럼 의외의 반전 캐릭터로 큰 재미를 선사한 어르신들의 유쾌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따뜻함을 안겼다. 방송 말미 예고된 어르신들을 위해 샘킴과 함께 요리를 하게 된 멤버들이 과연 어떤 요리를 만들어낼 지 기대를 모은다. /mk3244@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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