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7회 빅이닝으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SK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부산 롯데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시즌 47승37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시즌 39승43패1무가 됐다.
6회까지 양 팀은 득점 기회를 몇 차례 잡았지만 양 팀의 선발인 SK 켈리와 롯데 송승준의 역투에 틀어 막히며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SK가 7회 무서운 화력으로 대거 6점을 뽑아냈다. 7회초 선두타자 대타 김성현이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로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성우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노수광이 2루수 땅볼을 때려냈지만 롯데 2루수 번즈의 실책으로 1사 1,3루 기회가 이어졌다. 결국 기회에서 나주환이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후 1사 2,3루 기회가 이어졌고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1사 만루에서는 한동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대타 정진기가 박시영의 147km 빠른공을 걷어 올려 대타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SK가 6-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쐐기를 박는 만루포였다. 이후 경기는 별 다른 전환점 없이 진행되며 마무리 됐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6⅓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11승 째를 따냈다. 아울러 타선에서는 대타 만루포를 터뜨린 정진기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한편,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6이닝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불펜진이 6점을 헌납하며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조정훈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복귀전을 치렀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SK 정진기 :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 / 리그 올 시즌 2번째 대타 만루 홈런(리그 역대 46번째)
롯데 조정훈 : 1이닝 13구 2탈삼진 무실점 / 2010년 6월13일 사직 한화전 이후 2583일 만의 1군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