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넥센을 꺾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선발 백정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이닝 신기록을 세우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또한 다린 러프는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반면 넥센은 지난달 30일 수원 kt전 이후 연승 행진을 '7'에서 마감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2회 이승엽의 좌중간 2루타와 상대 폭투 그리고 이원석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자 넥센은 3회 장영석의 좌전 안타와 주효상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정후의 유격수 앞 땅볼 때 1루 주자 주효상은 2루에서 포스 아웃. 계속된 2사 1,3루서 삼성 선발 백정현의 폭투를 틈타 1점을 얻었다.
삼성은 1-1로 맞선 3회 2사 후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승기를 다시 잡을 기회를 얻었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러프는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2구째를 공략해 좌중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25m. 점수는 3-1.
삼성은 5회 박한이의 중전 안타, 러프의 좌중간 안타로 2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승엽과 조동찬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5-1로 달아났다. 넥센은 7회 2사 만루서 이정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더 얻는데 그쳤다. 삼성은 8회 강한울과 박해민의 연속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⅓이닝 2실점(4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은 1⅓이닝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타자 가운데 러프(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이승엽(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이원석(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강한울(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박해민(4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이 빛났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