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백정현, 삼성의 3연패 탈출이끈 구세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7.09 21: 30

백정현(삼성)이 위기에 처한 사자 군단을 구했다. 
지난 6일 포항 롯데전 이후 3연패에 빠진 삼성은 9일 대구 넥센전에 백정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오늘은 에이스가 등판하는 날이니 반드시 이긴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한수 감독의 간절한 바람은 통했다. 
백정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이닝 신기록을 세우며 삼성의 연패 행진을 마감했다. 최고 143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로 넥센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1회와 2회 삼자 범퇴 처리한 백정현은 3회 장영석의 좌전 안타와 주효상의 볼넷으로 2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서건창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1점을 내줬다. 4회 1사 후 김하성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민성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5회 세 번째 삼자 범퇴를 달성한 백정현은 6회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평정심을 잃지 않고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백정현은 7회 선두 타자 김민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폭투를 범했다. 곧이어 박윤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고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심창민이 2사 만루서 이정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는 바람에 백정현의 자책점은 2로 늘어났다. 삼성은 8회 강한울과 박해민의 연속 적시타로 2점 더 보태며 넥센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삼성은 넥센을 7-2로 꺾고 지긋지긋한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승리의 주역은 누가 뭐래도 백정현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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