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강우콜드 패' 한화의 수확, 정경운-김진영 '성공적 데뷔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09 20: 43

비록 경기에는 패배했다. 그러나 한화 이글스는 미래 자원의 가능성을 봤다.
한화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간 8차전 맞대결에서 2-3으로 7회 강우콜드 패배를 당했다.
아쉽게 경기를 내준 가운데 이날 한화는 두 명의 신인이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한화의 선발 라인업 유격수 자리에는 정경운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6년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정경운은 지난 7일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정경운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68경기에 나와 타율 3할4푼1리 7홈런 40타점으로 준수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1군 콜업 당시 한화는 "수비 능력도 우수한 선수"라고 기대했다.
지난 7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천 취소로 데뷔전이 불발됐고, 이틀 뒤에야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정경운은 1회 오지환의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잡은 뒤 1루에 송구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비록 안타를 신고하지는 못했지만, 수비 자체만을 봤을 때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마운드에서도 새 얼굴이 나왔다. 선발 투수 김범수가 2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 가운데 3회 2사 주자 1,3루에 올라온 김진영이다. 2017년 한화 2차 1라운드(5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진영은 첫 타자 김재율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4회 유강남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안익훈과 백창수를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총 투구수는 13개.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비록 후반 역전을 시도해보지 못한 채 패배를 당했지만, 한화는 이날 데뷔전을 치른 두 명의 신인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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