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BO리그 수원 경기가 노게임 선언됐다.
9일 오후 6시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리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KIA의 팀간 8차전이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이날 수원 지역에는 저녁부터 거센 폭우가 예보된 상황이었다.
실제로 경기 개시 직전에 소나기가 몰아치며 약 10분간 개시가 미뤄진 상황이었다. 비가 잦아들며 경기가 시작됐으나 오래가지는 못했다.
오후 7시부터 빗줄기가 다시 쏟아졌다. 손이 미끄러진 김주찬이 배트를 놓치는 등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결국 kt가 3-2로 앞선 2회말, 오후 7시 20분을 기준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kt 관계자는 대형 방수포를 덮으려 했으나 빗줄기가 이미 방수포 위에 쌓여 설치가 중단될 정도였다. 경기 중단 30분이 지난 7시 50분께 경기가 노 게임 선언됐다. 이날 경기는 9월 이후로 재편성된다.
올 시즌 kt의 여섯 번째, KIA의 다섯 번째 우천 연기다. kt는 이번 주에만 세 차례(6일, 7일, 9일) 우천 연기를 경험했다. 양 팀의 7일 맞대결도 우천으로 연기된 바 있다. KIA는 원정 9연전을 6승1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kt는 6연패 탈출을 다음으로 미뤘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