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그 어려운 걸 해낸 타자들 무한 칭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7.09 17: 52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타선의 집중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넥센은 8일 대구 삼성전서 6점차 열세를 딛고 10-8로 이겼다. 9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4회 러프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뒤 오늘은 힘들겠다 싶었는데 그걸 뒤집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넥센은 2-8로 뒤진 5회 이택근의 솔로 아치를 비롯해 6득점하며 8-8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7회 김하성의 좌중월 솔로 아치로 8-7로 재역전에 성공한 넥센은 8회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장정석 감독은 "5회 이택근의 홈런이 나오면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역시 분위기 반전에는 홈런이 최고"라며 "선수들도 '라팍에 왔으니 야구 모른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더니 결국 뒤집었다"고 말했다.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선 정대현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선발 김성민과 신재영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2⅓이닝 무실점(2피안타 2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였다. 
장정석 감독은 "정대현이 잘 막아주면서 비축했던 필승조를 투입할 수 있었다"면서 "선발 경험이 있다 보니 1이닝 이상 맡겨도 된다. 후반기 들어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쌓게 할 계획도 갖고 있다. 여러가지 상황을 놓고 생각중인데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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