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핵심 투수들이 다음 주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총출동할 전망이다. 맞상대는 2위 NC다.
KIA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을 앞두고 있다. 전날(8일) kt에 20-8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가 좋은 상황. 김기태 KIA 감독의 표정 역시 밝았다.
KIA는 이날 선발투수로 임기준을 예고했다.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지킨다면 4일 문학 SK전서 등판했던 헥터 노에시의 차례였다. 그러나 김 감독은 헥터에게 이틀의 휴식을 더 줬다. 김기태 감독은 "습도가 높아 힘들어한다. 화요일에 등판했으니 한 차례 쉬고 가는 것도 좋겠다고 판단했다. 어차피 전반기 남은 등판은 한 차례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투수는 임기준. 당초 7일 경기 선발로 예고됐으나 경기가 우천 연기되며 이틀 만에 다시 나서게 됐다. 김기태 감독은 "원래 7일에 등판하기로 했으니 컨디션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8일) 경기서 선발등판했던 양현종이 NC와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만일 그렇게 되면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김기태 감독은 "그 점을 감안해 투수교체 타이밍을 일찍 가져갈까도 생각했다"라며 "오늘과 내일 트레이닝 파트와 함께 점검해봐야 한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한 번은 내보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순리를 따르는 것이다. 2위 NC에 맞춰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