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한도전] 박명수, 자기 위주일 때 가장 빛나는 남자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7.09 16: 49

박명수가 살아야 ‘무한도전’이 산다는 말이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지난주 ‘조커 박’으로 시동을 건 그는 군대로 완전히 터졌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신병훈련소에 입소한 멤버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분대장을 맡게 된 맏형 박명수가 실수를 연발하며 시청자들에게 쉴 새 없이 웃음을 안겼다. 과연 박명수가 분대장이 아니었다면 이런 재미가 나올 수 있었을까.
박명수를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진짜 사나이’ 특집에서 박명수는 그 기대에 부응하는 듯 대활약을 펼치며 ‘빅 재미’를 끌어냈다. 지난 ‘무도드림’ 특집 당시 ‘진짜 사나이’ 제작진들이 왜 그리 박명수를 원했는지 이해가 가는 방송이었다.

제멋대로 움직이는 몸을 주체하지 못하는가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말실수, 러닝셔츠를 입고 나오지 않아 혼자만 상의탈의를 하는 등 박명수는 그 상황에서 만들 수 있는 웃음은 모두 만들어내며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그야말로 박명수의 원맨쇼였다. 그 덕분에 ‘무한도전’의 시청률 역시 수직 상승했다. 지난 방송분에 비해 2.8%포인트가 오르며 14.5%를 기록해 재정비 이후 최고 시청률이자 올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최근 예전만 같지 못하다며 많은 이들에게 지적을 받아왔던 박명수는 이번 특집으로 ‘무한도전’ 속 자신의 존재가치를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입증했다. 그간 특급 게스트들의 연이은 출연에도 영 힘을 못 쓰던 ‘무한도전’을 한 방에 다시 일으켜 세우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같은 박명수의 활약이 다시금 ‘무한도전’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주길 바라며 이 상승세를 타고 박명수를 비롯한 모든 멤버들이 다시 한 번 똘똘 뭉쳐 이 위기를 타파해 나가길 바래 본다. /mk324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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