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인해 무산됐던 맞대결이 이틀 만에 다시 성사됐다. 어떤 이가 웃게 될까.
KIA와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8차전을 치른다. kt는 정성곤, KIA는 임기준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틀 전인 7일 경기와 같은 매치업이다.
7일 오후 6시30분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KIA의 팀간 7차전이 비 때문에 연기됐다. 양 팀은 모두 8일 경기 선발을 교체했다.
8일 맞대결을 앞두고 양 팀 사령탑은 모두 이들을 언급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정)성곤이가 아주 씩씩대더라. 비가 오지 않기를 정말 바랐을 것이다"라며 정성곤의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임기준에게 전반기 기회를 줄 예정이다. 그러나 당장 오늘부터 비 예보가 있지 않나. 확답을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8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치러졌고, KIA가 20-8 승리를 거머쥐었다. 양 팀 사령탑은 9일, 각각 정성곤과 임기준을 다시 내보낸다. 임기준은 첫 등판인 지난달 25일 창원 NC전서 4이닝 5피안타 4볼넷에도 2실점(1자책)으로 어떻게든 버텨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임기준에게 합격점을 매겼다. 임기준은 1일 잠실 LG전에 한 차례 더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수는 같았지만 볼넷 허용이 줄었다.
정성곤은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59이닝을 소화하며 1승9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8경기 선발)서는 40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9패, 평균자책점 10.94를 기록했다. 1승 후 8연패를 기록 중이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