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지난 등판의 악몽과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까.
켈리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켈리는 올 시즌 17경기 등판해 10승4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 중이다. SK의 에이스로서 나날이 위력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일, 켈리에게는 KBO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하루를 경험했다. 켈리는 4일 인천 SK전 2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9실점을 헌납했다. 막강한 KIA 타선을 상대로 혼쭐이 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당시의 충격이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켈리가 롯데와의 경기를 통해 지난 등판의 악몽을 벗어버리고 호투를 펼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2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00(15이닝 5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롯데는 송승준이 선발 등판한다. 송승준은 17경기(10선발) 5승1패 평균자책점 4.29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 4일 포항 삼성전에서 7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