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쇼미6' 디기리, "세상에 나오기 두려워졌다" 자필 사과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7.09 11: 41

엠넷 '쇼미더머니6'에서 프로듀서 타이거JK-비지 팀의 선택을 받아 폭주하는 비난을 받은 래퍼 디기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기리가 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반성과 사과를 담은 심경글이 힙합팬들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화제다. 현재 디리기의 SNS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 그 이유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디기리 손편지의 진위 여부도 확실치않은 상황이다. 온라인을 통해 알려진, 디기리의 올렸다는 손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디기리는 "겸손과 반성의 자세를 유지하지 못한 채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합니다. 제가 방송에 나오면 논란이 될 거라는 예상을 하며..지난 날의 10년이라는 자숙의 기간보다 더 길게 느끼며 살았던 긴장 속 한달이었습니다"라고 심경글의 말문을 열었다.

이어 "10년의 운둔생활을 털어버리고 여러분들의 용서를 구하고자 없는 용기를 끌어모아 나선 자리였습니다"라고 '쇼미더머니6'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2차 무대에 서는 순간, 단독 무대가 주어졌을 때 제가 하고 싶은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께 사죄하는 게 먼저였습니다. 너무 떨리고 긴장됐고, 이를 감추려고 애써 웃음지으며 한 자기비하 소개 후 저는 진심을 담아 제 잘못을 사과하였습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너무나도 긴장한 나머지 이러한 긴장감을 떨쳐내려 했던 너스레들만이 편집되어 방송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인터뷰 속에서 99의 제 진심과 얘기는 편집된 채 1의 흥미요소만 나와 왜곡된 모습으로 비쳐져 너무 후회스럽습니다"라고 주장하면서도 "어차피 제가 제공한 재료들로 편집된 것으로, 제 잘못이 맞습니다. 시청자 분들을 불쾌하게 해드린 점 다시 사과드립니다"라고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스스로 '괄약근의 마법사'라 방송에서 언급한 것처럼 본인이 저지른 병역기피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그는 "제가 저지른 병역기피에 대해서는 10년 전이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극심한 후회 속에 살고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2번의 군생활을 죄스런 마음으로 끝마쳤습니다. 그러나 제 주변은 이미 떠나버렸고 10년이라는 자숙의 기간 동안 그 어떤 방법으로도 저의 뉘우침을 알릴 방법이 없었습니다"라며 본인의 잘못으로 일어난 물의라는 것을 다시금 되뇌었다.  
그는 "또 다시 논란이 되어버린 것에 저는 세상에 나오기가 두려워졌습니다. '쇼미더머니6'를 통해 불쾌감을 받으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저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다시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라고 글을 끝마쳤다.
앞서 타이거JK는 디기리를 합격 시켜 인맥 힙합 논란에 휩싸이자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던 바다.  / nyc@osen.co.kr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쇼미더머니6'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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