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팀 '레전드'의 마지막을 승리로 밝힐 수 있을까.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틤간 8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바로 '적토마' 이병규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이다.
지난 1997년 LG에 입단한 이병규는 주니치 드래곤즈(2007~2009년)을 제외하고 17년 동안 LG 유니폼을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741경기 나와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 147도루 타율 3할1푼1리로 '레전드'라도 불리기에 손색없는 성적을 남겼다.
전날 LG는 한화에 3-6으로 패배를 당했다. 이병규의 은퇴식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수다.
이날 LG는 선발 투수로 데이비드 허프를 예고했다. 허프는 올 시즌 시범경기를 앞두고 무릎을 다쳐서 5월이 돼서야 1군에 합류했다. 시즌 성적은 9경기 나와 3승 4패. 6월달 출장한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89로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7월 KIA 강타선에 7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한화를 상대로도 시즌 첫 등판인 5월 12일에 나섰지만 4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경기 감각이 완벽하지 않았던 만큼, 이날 경기에서 설욕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2연승에 도전하는 한화는 김범수가 선발 출장한다. 올 시즌 구원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범수는 지난달 29일 kt전부터 선발로 나섰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던 당시 김범수는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LG를 상대로는 5월 13일 구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퍼펙트로 막은 바 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