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오빠생각' 서민정 "환영해준 친구들 고마워 눈물 '왈칵'"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09 10: 31

MBC ‘오빠생각’에 출연한 서민정이 촬영 비화를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오빠생각'에 서민정이 의로인으로 영업 영상 프로덕션을 찾았다. 2007년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꽈당 민정'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결혼 후 미국에서 아내와 엄마로 지내다가 10년 만에 방송 복귀 신호탄을 쐈다. 
그는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오빠생각’ 출연에 대해 “가족들이 울지만 말라고 했었다. 남편이 특히 울지 말라고 했었는데 ‘오빠생각’ 녹화를 하면서 결국 울어버렸다”고 웃음을 지었다. 

서민정은 “‘복면가왕’ 때도 눈물이 나려던 것을 참았다. 김성주 아나운서가 ‘이분은 서민정씨 입니다’라고 말하는데, 이를 들으며 10년을 주부로 산 내 이름을 듣고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감독 받아 눈물이 날 것 같았다”며 “작가님도 제가 울까봐 걱정을 하셨다. 그래서 무조건 웃으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실 ‘오빠생각’ 제안을 받았을 때 ‘나는 그냥 아줌마인데’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그래서 제작진에 ‘이거 스타만 나오는 거 아니에요?’라고 되물었다. 나가는 게 미안할 정도였다. 하지만 사전 미팅에 제작진이 모두 집 앞까지 와서 나를 만나줬다. 정말 고맙고 감격했다”고 ‘오빠생각’ 제작진의 열정을 전했다.
서민정은 “나는 잊힌 사람이고, 외국에 살다보면 서글픈 순간들이 많다.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아이의 엄마로, 주부로 살았다. 그러다 나를 환영해주니 정말 민망하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감사했다”며 자신을 맞아준 ‘오빠생각’ 제작진과 출연진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황찬성, 황보, 손호영이 응원을 전한 응원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원래 절대 안 울려고 했다. 남편이 사람들이 기억해주는 서민정은 방실방실 웃는 모습이니, 시청자들이 기억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오라고 했다. 그래서 나도 울지 않으려 노력했던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서민정은 “그런데 아무 것도 아닌 저를 위해 ‘컴백을 축하한다’며 영상까지 보내준 분들을 보니 눈물이 안 날 수 없었다. 눈물이 왈칵 나더라. 그들을 보니 과거 함께 활동했던 그 때의 내가 떠오르기도 했다. 다들 바쁜 분인데 그렇게 시간을 내서 영상을 찍어준 게 정말 고마웠다”며 “‘오빠생각’이란 프로가 즐겁고 웃음 주는 프로그램인데 내가 눈물을 흘려 분위기가 무거워져 미안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서민정은 “10년 만에 나온 나를 기억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시청자 분들이 기억해줬던 나의 모습을 좀 더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오빠생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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