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고치 파이팅독스가 매니 라미레스(외야수)와 계약을 9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그랜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면 별도의 계약 협상이 진행된다.
9일 '닛칸 스포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라미레스는 구단을 통해 "팀의 우승을 위해 뛸 준비가 돼 있다. 일본 고치로 돌아가 야구장에서 뛴다는 게 아주 흥분되고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고치는 오는 30일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를 예정. 라미레스의 팀 합류 시기는 조율중이다. 라미레스는 올 시즌 18경기에 출장, 타율 4할6푼 3홈런 20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한편 지난 199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한 라미레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를 거치며 통산 2303경기 타율 3할1푼1리 555홈런 1831타점을 기록한 슈퍼스타였다.
2004년 월드시리즈 MVP에도 선정된 라미레스는 2011년 금지약물 위반으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뒤 메이저리그를 사실상 떠났다.
이후 2013년 대만 프로야구에서 짧게 뛰었고 2014년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지만 빅리그 복귀는 실패했다. 그로부터 다시 3년의 시간이 흘러 일본 독립리그에서 새출발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