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뭔데 설레?"..'비밀의 숲' 배두나만 아는 조승우표 꽃미소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09 06: 49

작은 미소 하나로 설렐 수 있다니. 감정이 없는 조승우가 오로지 배두나 앞에서만 보이는 미소라 가능한 것일 테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 9회에서는 특임 검사로 임명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는 황시목(조승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창준(유재명 분)에게서 이 소식을 들은 황시목은 곧바로 한여진(배두나 분), 장건(최재웅 분), 김정본(서동원 분) 등을 불러 특임 검사팀을 구성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의심 중인 사람들도 불러 모아 시선을 모았다. 적을 곁에 두고 감시하겠다는 의도인 것.

이 외에도 황시목은 비리 사건의 최고 배후인 이윤범(이경영 분)을 잡기 위해 영일재(이호재 분) 아내와의 접촉을 시도한 상황. 이를 알게 된 한여진은 황시목에게 속내를 물었고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걱정하면서도 "우린 뭐 만만한가"라고 덧붙여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무엇보다 한여진은 의심스러운 사람들을 팀원으로 넣었다는 황시목의 말에 "난 믿을 수 있겠나? 내 뒷조사는 다른 사람이 하나?"라며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황시목은 "그런 일도 그럴 일도 없다"고 답했고 기분이 좋아진 한여진은 "한조(그룹) 까려면 까자"라며 황시목과 뜻을 보았다.
이후 방을 나서는 한여진을 바라보며 작은 미소를 지은 황시목. 조승우는 '디테일 장인' 다운 세심한 연기로 황시목의 작은 감정 변화를 브라운관에 담아내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는 황시목이 한여진과 있을 때만 보여주고 있는 미소라 더욱 의미가 깊다.
황시목은 어린 시절 뇌 수술을 받은 이후 오직 이성으로만 세상을 보는 감정을 잃은 검사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여진을 만나며 조금씩 감정을 알아가고 있는 그가 박무성(엄효섭 분) 비리 사건을 파헤쳐 최종 목표인 이윤범을 잡아낼 수 있을지,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스토리의 결말에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비밀의 숲'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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