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는형님' 정용화, 강호동 아들하기 참 쉽지 않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7.09 06: 49

강호동 오른팔 정용화가 등장하자 강호동이 흥분했다. 강호동은 아들처럼 생각하는 정용화의 모든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정용화 띄우기에 나섰다. 그야말로 재롱잔치에 나간 아들을 보는 엄마의 심정으로 정용화를 지켜봤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씨엔블루의 정용화와 블락비의 지코가 출연했는데 강호동은 올리브TV '섬총사'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용화의 등장에 크게 환호했다.
정용화는 JTBC '한끼줍쇼'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강호동의 1호 '리액션 받이'로 활약하며 강호동의 예쁨을 받았는데 '섬총사'에도 함께 출연하며 그야말로 강호동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런 와중에 '아는 형님'에 출연했는데 강호동은 어떻게든 정용화를 띄우려고 그 어느 때보다 흥분했다. 정용화가 자신을 '강호동 오른팔'이라고 소개하자 강호동은 "정용화가 로꼬하고 음원을 냈다"며 정용화의 신곡을 홍보해 형님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그리고 정용화가 민경훈 성대모사를 잘한다고 했고 형님들이 해보라고 부추겼다. 강호동은 "용화가 해외 콘서트를 갔다와서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가 있다"고 기대치를 낮추려고 했고 결국 김희철은 "아이 버릇없게 키우는 엄마 같다"고 한 마디 했다.
이날 정용화가 허세로 콘셉트를 잡고는 마치 교포처럼 말하고 해외 콘서트에도 많은 팬이 찾아왔다고 하자 강호동은 조용한 목소리로 "바람은 내가 잡을 테니까 겸손모드로 해달라"라고 초조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지코가 '오키도키' 노래의 영감을 받은 곳을 질문했는데 정용화가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혀를 굴려 발음하자 강호동은 "용화야, 외국 설정 바꿔. 신경 쓰여 죽겠다"라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정용화 차례가 오자 강호동은 "준비한 거 재미있냐"라며 걱정했고 정용화는 "지코가 재미있었다"며 한 발 물러섰다.
거기다 정용화가 "쇼윈도에 비친 내 모습이 더 멋있다"며 나르시시즘의 끝판왕 면모를 보여주자 김희철은 "형님, 오늘 정용화 잘못 나온 것 같다"고 했다. 강호동이 초조한 모습을 보이자 정용화는 "그렇게 슬프게 쳐다보지마. 즐기고 있다. 호동이가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아들 같이"라고 털어놓았다.
처음부터 강호동의 관리 하에 예능감을 쏟아낸 정용화. 강호동이 불안해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코로 리코더를 연주하고 박영규 성대모사에 허세 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하며 확실히 재미를 불어넣았다. 강호동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한 예능감의 소유자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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