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품위녀’ 김희선X김선아, 적에서 동지될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7.09 06: 49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과 김선아가 과연 손을 잡을까.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에서 우아진(김희선 분)과 박복자(김선아 분)는 갈등관계다. 우아진이 박복자는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 분)의 간병인으로 고용했지만 박복자가 안태동의 재산을 노리는 것을 알고 이때부터 우아진과 박복자 사이에 신경전이 이어졌다.
우아진은 박복자에게 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하고 박복자는 그런 우아진을 경계, 두 사람의 관계는 ‘적’과도 같았다.

지난 8일 방송된 8회분에서도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신경전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우아진은 박복자에게 어머니 기일을 챙기라고 하면서 관련 내용을 전달했고 박주미(서정연 분)의 아들 은규에게 비 오는 날 내쫓은 것에 대해 사과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가 힘들면 따뜻한 말 한 마디를 해달라고 했다.
박복자는 그런 우아진에게 “지우 엄마는 다른 사람이랑 다르다”라고 했고 우아진은 “아버님, 우리 식구들 잘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두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흘렀고 박복자가 우아진을 휘어잡으려고 하고 우아진은 박복자를 잘 구슬렸다.
그런데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박복자가 우아진의 남편 안재석(정상훈 분)의 내연녀 윤성희(이태임 분)를 응징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박복자는 우아진이 안재석의 외도로 괴로워하는 것을 알고는 시어머니 역할을 자처하며 “지우 엄마는 못하는 걸 내가 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윤성희의 작업실로 가서는 윤성희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흔들고 뺨을 때리고 “어디 남의 집 멀쩡한 남편을 넘봐?”라고 했다. 박복자가 우아진의 복수를 대신한 것.
박복자와 안태동 가족과의 갈등을 점점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복자가 우아진이 힘들어 하는 일을 나서서 해결해주는 등 이전과는 박복자와 우아진의 관계가 달라진 듯했다.
과연 박복자가 단순히 우아진을 도와준 건지, 아니면 집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우아진을 대신해 복수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품위있는 그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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