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호 역전타' 롯데, SK에 전날 패배 설욕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7.08 21: 58

롯데 자이언츠가 전날(7일)의 역전패를 설욕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성적 39승42패 1무를 만들었다. 반면, SK는 전날 역전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시즌 성적 46승37패1무가 됐다.

롯데가 2회말 2점을 먼저 뽑았다. 2회말 선두타자 이대호가 솔로포를 터뜨렸고, 김문호의 사구와 2루 도루와 폭투, 그리고 신본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 기회에서 번즈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의 리드를 잡았다.
SK도 3회초 박정권이 낫아웃으로 출루를 했고, 이재원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노수광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최정이 김원중의 147km 한복판의 빠른공을 걷어 올려 좌월 솔로포(시즌 30호)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동민이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정의윤의 우전 안타, 나주환의 번트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박정권의 우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재원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SK는 대량 득점 기회를 놓쳤다.
소강상태로 진행되던 경기. 롯데는 6회말이 되어서야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1루에서 전준우가 2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2루까지 진출했다. 이후 이대호의 고의 4구와 김문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 역시 계속된 1사 만루 기회를 놓치며 동점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자 SK가 7회초 공격에서 노수광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대타 김동엽의 우전 적시타로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도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7회말 1사후 대타 최준석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손아섭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전준우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1루 대주자 이우민이 3루까지 향하며 2사 1,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대호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4-4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김문호가 바뀐 투수 박희수를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6-4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SK는 9회초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동점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선발 김원중이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은 이대호가 선제 솔로포와 동점 적시타 포함해 2안타(1홈런) 2타점 활약을 펼쳤고, 김문호가 역전 적시타로 2타점을 수확했다. 복귀 후 2번째 경기였던 앤디 번즈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5⅓이닝 3실점으로 분투를 했지만 불펜진에서 난조를 보이며 전날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SK 와이번스 : 역대 67번째 삼중살(올 시즌 SK 두 번째)
SK 최정 : 2년 연속 30홈런, 3년 연속 전 구단 상대 홈런
롯데 김원중 : 6이닝 107구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 / 한 경기 개인 최다 투구수 경신(종전 101개)
롯데 이대호 : 2경기 연속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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