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윤규진(33)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 째를 챙겼다.
윤규진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간 7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윤규진은 1회와 2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났다. 4회와 6회 실점이 있었지만, 송광민이 4타점을 지원해주는 등 타자들이 7회까지 총 6점을 지원해줬고, 팀이 6-3으로 승리하면서 윤규진은 시즌 4승 째를 챙겼다.
경기를 마친 뒤 윤규진은 "팀 연패를 끊는 투구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지난 SK전에서 7회에 마운드에서 내려온 기억이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야수들이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줬고, 최재훈도 볼이 괜찮다고 응원해줘서 리드대로 따라갈 수 있었다. 연패를 끊어서 좋은 분위기를 되찾을 수 있었던 만큼, 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시작을 구원 투수로 했다가 선발로 보직 이동을 한 윤규진은 "캠프 때 준비를 했던 만큼, 큰 부담은 없다. 또 코치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는 부분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상군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가 윤규진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규진은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라며 "아무래도 전반기 앞선 경기에서 아쉬웠던 만큼, 스스로 전반기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다만, 마지막 2경기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