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의 회복 조짐, 삼성의 유일한 위안거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7.08 21: 45

삼성이 넥센에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넥센에 8-10으로 덜미를 잡혔다. 4회까지 8-2로 앞서 갔으나 넥센의 집중 포화에 무너지고 말았다. 6점차 우세를 지키지 못한 충격적인 패배. 
그나마 다린 러프의 회복 조짐은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이달 들어 타율 1할9푼(21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러프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15호 아치를 터뜨리는 등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러프는 1-2로 뒤진 1회 무사 1,3루서 넥센 선발 김성민에게서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2-2 동점.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린 러프는 4회 박해민의 좌중간 2루타와 배영섭의 희생 번트 그리고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러프는 넥센 두 번째 투수 신재영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슬라이더(123km)를 잡아 당겨 왼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시즌 15호째. 8-2로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넥센은 5회 빅이닝을 장식하며 8-8 균형을 이뤘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러프는 8-10으로 뒤진 8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하는데 성공했다. 이승엽이 볼넷을 고르며 2사 1,2루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대타 조동찬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달 들어 러프의 부진에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은 이날 경기를 통해 소득 하나는 건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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