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승' 양현종, "커피 돌린 효과를 본 것 같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08 21: 40

양현종의 진심을 KIA 타선이 알아차린 걸까.
양현종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 6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KIA가 20-8 완승을 거두며 양현종은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승리 도우미는 타선이었다. KIA 타선은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20득점으로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양현종은 경기 후 "컨디션과 몸상태 모두 많이 좋지 않았다. 타자들 덕분에 이긴 것 같다. 직전 등판인 잠실 LG전서도 타자들 덕분에 승리를 할 수 있었는데, 그때 고마운 마음에 전체 선수단에 커피를 돌렸다. 그 마음을 알아준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

어느덧 12승. 양현종은 만족보다 미안함이 앞선다고 했다. 그는 "전반기에만 벌써 12승이다. 빠른 페이스다. 하지만 지금 잘하는 것보다 내가 안 좋았던 기간 동안 팀에 폐를 끼친 미안함이 먼저 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개인 성적에 신경쓰지 않고, 승을 못해도 내 등판 경기서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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