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타선이 찬스를 발로 걷어차며 패배의 길로 들어갔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7차전 맞대결에서 3-6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시즌전적 38승 39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타선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LG는 병살타만 3개를 치면서 득점 찬스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백창수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여는 듯했지만, 곧바로 이천웅이 병살타를 날리면서 주자가 모두 사라졌다. 결국 박용택마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LG의 1회는 소득 없이 끝났다.
2회말 1회와 같은 모습이 나왔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중전 안타를 쳤지만, 이번에는 이형종이 병살을 쳤다. 결국 강승호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LG는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4회말과 6회말 이형종과 박용택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2점을 내면서 추격에 시동을 거는 듯했다. 그러나 세 번째 병살이 나왔다.
2-5로 지고 있던 7회 LG는 안익훈이 내야 안타로 선두타자 출루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강승호가 3루수-2루수-1루수 연결되는 병살타를 쳤다. LG의 세 번째 병살타. 결국 김재율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LG는 추격의 기회는 사라졌다.
LG는 8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고, 결국 9회 2사 2루 상황에서도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이날 경기를 내줬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